양주시 시설관리공단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7년 전통 마당놀이패가 선사하는 통쾌한 웃음보따리 『2007 MBC 마당놀이 쾌걸박씨』공연이 오는 30일 오후 14시, 18시 1일 2회 무대에 펼쳐진다.

마당놀이는 지난 1981년 처음 선보인 이래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와 사랑으로 이어 온 신선한 형태의 ‘열린 무대’이다.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우리의 고전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노래와 춤과 같은 연희적 요소들을 동원하여 현대의 사회상과 절묘하게 조화시켜 표현함으로써 또 하나의 새로운 우리만의 공연 양식으로 자리매김을 해 왔다.

27여 년 간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매년 2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수의 관객을 동원한 마당놀이는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현장 감각을 갖춘 노련한 출연진이 관객과 함께 만들어내는 특유의 연희 형태로 신명의 한마당을 펼치며 연극 인구 저변 확대는 물론 지방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인정받아 정식으로 저작권 계약을 맺고 수출한 2007년 6월 중국 남경에서의 <삼국지·吳> 공연을 시작으로 점차 본격적으로 세계무대를 향해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에는<박씨전>을 바탕으로 한 <쾌걸 박씨>가 마당놀이 무대에서 펼쳐진다. 마당놀이 <쾌걸 박씨>는 신묘한 능력을 지닌 여인 박씨가 남편 시백을 비롯한 그 시대 여느 남성들보다도 더욱 진취적으로 전쟁의 위기를 모면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을 통해 상상을 통한 현실 타개와 사회적 전복에 대한 민중들의 욕망을 신랄하게 그려 보임으로써 더욱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