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창 동두천시장이 영상단지를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오세창 시장은 지난 7월9일 대시민 발표문을 통해 “우리시가 양해각서 기간을 연장해주었으나 사업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토지주와의 신뢰감을 상실하는 등 심각한 상황전개가 우려된다”며 “(주)드림우드에서 추진하는 영상단지에 대해 오늘부터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 시장은 그러나 12월20일 열린 동두천시의회 제174회 정례회 시정질문 때 “안흥동 영상단지 개발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라는 홍석우 의원의 질문에 “대기업이 한다면 믿을 수 있으므로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지난 10월14일 한화건설과 한화리조트, 교보증권 임원들이 찾아와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대기업이 한다면 믿을 수 있으므로 지원의사를 밝혔다. 참여사간에 합의서를 체결한 후에 우리시와 경기도의 참여를 공식으로 신청할 경우 우리시에서도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하여 참여방향을 결정할 것이며, 이후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우리시에 영상단지가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행사는 드림우드이며 그동안 미국 파라마운트사, 한양증권 등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한화·교보 등도 별반 큰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경기북부참여연대측은 “오 시장이 우선 영상단지 예정지 상당 부분이 녹지자연도 7등급 및 생태자연도 2등급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관통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결해야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 7월2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경기도에서도 영상단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했더니 불가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