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2일 오후 1시부터 화성시 소재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반려동물문화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반려동물문화교실’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과 도우미견나눔센터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수의사회가 주관한 행사로, 도내 반려견 가족은 물론 그동안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통해 도우미견을 입양받은 가족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반려동물문화교실 기념식, ▲반려동물 문화캠페인, ▲반려동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반려동물문화교실 기념식은 반려동물 입양가족 체험담 청취를 시작으로, 나사모(도우미견나눔센터를 사랑하는 인터넷 카페 모임) 선서식, 감동상 1명과 소식상 2명 등 카페 활성화 우수활동 가족에 대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소식상은 나사모 카페에 사진과 글을 많이 업로드한 권미경(반려견:쫑이)씨와 이덕자(반려견:하늘이)씨에게 수여됐다. 감동상은 나사모 카페에 감동적인 글과 사진을 많이 업로드한 최은하(반려견:봉구)씨에게 돌아갔다. 특히, 최은하씨는 봉구를 입양한 후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풀어내면서 많은 회원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은하 씨는 “봉구에 대한 마음을 단순히 글과 사진으로 널리 알리고 싶었을 뿐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많은 분들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캠페인 코너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무료 건강 상담, 무료 행동교정 상담, 무료 미용 서비스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원반던지기, 반려견 장기자랑, 5m 반려견 달리기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 도우미견나눔센터 활성화 위해 9개 기관 힘 합쳐

이날 행사에는 도우미견나눔센터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에는 본 동물의료센터, 작은친구 동물병원,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스카이라이프TV, 더 독스라이프 클럽, 중앙애견미용학원, ㈜다독다독, ㈜우리가제약, ㈜엔비즈펫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도우미견나눔센터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본 동물의료센터와 작은친구 동물병원은 의료기술 자문 및 의료 등을 지원하고,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는 도우미견 훈련·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한다. ▲㈜스카이라이프TV는 홍보를 지원하고, ▲더 독스라이프 클럽은 도우미견 훈련 및 견주 교육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한다. ▲중앙애견미용학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입양자들에게 애견미용을 지원하고, ▲㈜다독다독은 반려동물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우리가제약은 영양제를 경제적인 가격으로 공급한고, ▲㈜엔비즈펫은 반려동물 문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김성식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이 절실한 시점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3월 화성시에 문을 연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그동안 자질 있는 유기견들을 도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선발해 도우미견으로 훈련시켜왔다. 지금까지 동물매개치료사에게 분양한 동물매개치료견 1마리를 비롯해 장애인, 독거노인, 심리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일반인 가정에 총 215마리(올해 10월 기준)를 무상으로 분양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지자체 최초로 청각장애인 보조견 ‘가을이’를 분양해 화제가 됐었다.
지난 2014년 6월 26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와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장애인 보조견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지자체 중에서는 전국 최초였으며, 특히 다른기관들과 달리 유기견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도우미견나눔센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ARS(031-8008-6721~6724)또는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helpdogs)를 통해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