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올해 공동으로 지원한 ‘중소기업 제품 홈쇼핑 방송판매 지원사업’이 기업들에게 매출신장과 이미지제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 제품 홈쇼핑 방송판매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10곳에 대해 홈쇼핑 방송 수수료를 지원한 결과, 평균 매출액 약 7천만 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홈쇼핑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방송 수수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그동안 TV홈쇼핑의 경우 홍보효과가 탁월하지만, 높은 방송 수수료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실제 수수료의 경우 홈쇼핑 업체마다 다르지만, 대략 매출의 30%이상을 지불해야만 했다.

이에 경기도는 비교적 수수료가 저렴한 홈쇼핑 방송사인 ‘홈앤쇼핑’과 손을 잡고, 중소기업들의 홈쇼핑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와 홈앤쇼핑이 각각 1천1백만 원씩을 지원하고, 해당 중소기업이 8%정도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되는 방식. 도는 올해 1월부터 참여기업 공개모집을 시작해 희망업체 83곳 중 10곳을 최종 선정, 5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10월까지 10개 업체 모두 홈쇼핑 방송을 마쳤다.

그 결과, 총 6억9천6백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 10개 업체의 평균 매출액 약 7천만 원의 성과를 거뒀다. 홍보효과 역시 탁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후,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의사를 보였고, 현재는 대형마트나 해외수출 등 새로운 판로채널 확대를 준비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지원을 받은 한 업체 관계자는 “무엇보다 방송한 제품에 대해 신뢰도가 높아졌다. 방송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타 홈쇼핑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있었다. 업체들은 방송 후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정규직원 13명, 비정규직 23명, 아르바이트 32명을 신규 채용했다.

가장 성공한 사례는 지난 7월 방송을 실시한 파주시 소재 ‘도미솔식품’. 이 업체는 그동안 축구국가대표팀 납품하는 등 맛과 품질은 인정받아왔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아 기업의 성장은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홈쇼핑 방송 이후 업체의 사정은 180도 달라졌다. 방송 40분 만에 1억1천2백만 원의 매출을 거둔 것은 물론, 대형마트 납품과 학교급식 주문이 증가했다. 이후 타 홈쇼핑사 방송까지 진출, 현재는 30%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6명의 정규직원을 신규 채용했다.

손수익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홈쇼핑 방송판매 지원사업은 기업의 매출증가뿐만 아니라 기업이미지제고, 홍보와 일자리 창출까지 가시적인 효과가 여러 분야에 넓게 나타난 우수한 사업“이라면서, ”내년에도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매하지 못하는 ’숨은 진주‘ 기업을 찾아 판로를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