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학교 급식중단 지시

동두천여중에 이어 같은 식당에서 급식을 먹고 있는 동두천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도 식중독 의심환자가 2주만에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동두천여중에서 식중독 증세 학생이 무더기로 발생했음에도 급식을 중단하지 않다가 또다시 같은 업체의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관계기관의 책임논란이 일고 있다.
<본지 6월29일자 3면 참조>

동두천여중 86명에 이어 동두천정보산업고에서도 지난달 29일 학생 28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28일 점심으로 조랭이 떡국, 황태조림, 콩나물무침 등을 먹었다.
동두천여중과 동두천정보산업고는 에버랜드로부터 급식재료를 제공받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동두천정보산업고에서 또다시 식중독 증세 학생이 발생한 후에야 급식을 중단시켰다.

한편, 동두천보건소는 식중독 증세를 보였던 동두천여중생 30여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한 결과 1명으로부터 식중독균의 일종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집단 50% 이상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야 원인균으로 볼 수 있는데 1명만 식중독균이 검출돼 원인균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먹은 음식 검사는 학교측이 사건발생 8일이 지난 후 교육청에 보고해 불가능하며 원인규명도 사실상 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