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업정책과 김상경 주무관 등 고충민원 해결 공로 공무원 6명을 선정, 인사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각 부서에서 제출된 465건의 고충민원을 대상으로 1차 실무부서 심사와 각 부서 부서장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농업정책과 김상경, ▲철도물류정책과 김동섭, ▲감사총괄담당관 양진혜, ▲산업정책과 이희형, ▲산업정책과 김병오, ▲도시주택과 황재현 등 6명을 고충민원 해결 우수공무원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최고 3점에서 1점까지 인사가점이 부여된다.

고충민원 해결 우수공무원 선발은 민원해결을 통해 도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공무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 고충민원 적극해결을 유도하자는 남경필 지사의 뜻에 따라 올해 처음 감사관실에 도입됐다. 감사관실에서 고충민원 담당자 평가 시스템을 실시한 것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경기도는 해결된 고충민원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노조위원장, 여성 부서장을 평가위원으로 참여시켰으며 고충극복을 위한 담당자의 노력, 도민에게 돌아가는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농업정책과 김상경 주무관은 상습수해지역인 토지에 농촌관광농원을 설치하려는 민원인의 고충을 해결해 상을 받게 됐다. 김 주무관은 해당지역이 농업진흥구역이라 관광농원을 설치할 수 없다는 고충을 접하고 국립농업과학원과 합동으로 토양조사, 수해피해 자료조사 등을 실시해 농업진흥구역을 해제시켰다. 도는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철도물류정책과 김동섭 주무관은 운중동 물류센터를 건립 과정에서 2,300여 명의 지역주민과 사업시행자 간 발생한 갈등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며 적극 중재에 나서 상생방안을 마련했다.

또 다른 우수 사례로 선정된 감사총괄담당관실 양진혜 주무관은 불합리한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자 선정방법과 기간제근로자인 위촉연구원 재임용 방식에 대해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 밖에 장려로 선정된 산업정책과 이희형 주무관은 평택 포승지구 내 야적장 관통 도로용지를 산업시설용지로 변경해 해당 기업이 30km 거리의 차량등록소를 방문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는 성과를 냈다. 김병오 주무관은 부천 오정산단 내 미분양 필지에 대해 분할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업애로를 해소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한 성과를 냈다. 도시주택과 황재현 주무관은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해제 과정에서 찬성과 반대 주민 간 의견을 공정하게 수렴한 행정절차를 진행, 집단갈등 해소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본희 경기도 감사관은 “담당공무원들이 도민이나 기업의 애로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고충민원 해결에 앞장 서는 등 모두가 최우수로 선정되어도 될 만큼 우수한 사례였다.”고 평가하고, “우수사례 발굴과 우수공무원 선발을 확대해 적극행정 분위기를 확산하고 도민의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