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거금의 의회예산을 들여 미국과 멕시코 등을 돌아다니고 있다.

이들은 또 이번 ‘해외연수’ 목적을 ‘의원간 화합도모’와 ‘지방자치 및 지역사회 발전’으로 표방하고 있다.

이민종 부의장과 김시갑 도시·건설위원장, 안계철 김효열 김영민 의원, 이만휘 의회 사무국장 등 9명은 1월15일 미국으로 출국해 1월26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개된 주요 행선지는 금문교, 스턴포드대, 라스베가스 시청 공사현장, 우수 공공시설 등으로, 구체적 일정과 경로가 불분명하다. 

예산은 이민종 부의장 462만여원을 포함해 총 3천여만원이 넘는데, 이들은 올해 해외연수를 가지 않는 의원들의 1인당 국외여비 180여만원까지 사용하고 있어 ‘호화판 편법논란’도 부르고 있다.

특히 태안 기름유출사건,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 등이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시점이어서, 연수 일정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