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운섭 의원과 갈등설 돌아

제5대 동두천시의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형남선 3선 의원과 임상오 초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동두천시의회는 3일 임시회를 열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했으며, 형남선 의원(나선거구)이 몰표(7표)를 받아 의장이 됐다. 반면 부의장은 지역안배에 따라 ‘가선거구 재선의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초선인 임상오 의원이 5표를 얻어 부의장이 됐다.

홍석우 의원이 지역안배나 재선의원인 점을 고려해 부의장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았지만 2표 밖에 따내지 못해 뒷배경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첫 번째가 같은 선거구 재선의원인 홍운섭 의원과의 관계. 제4대 의회 후반기 의장인 김경차 의원과 홍석우 의원, 전반기 의장인 박수호 의원과 홍운섭 의원이 그동안 단짝이 되어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를 해왔다.

특히 홍석우 의원이 5대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시민들에게 “1등으로 당선시켜줘 감사하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같은 가선거구인 홍운섭 의원과 임상오 의원을 자극, 이들의 결합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전반기에 나선거구에서 의장이 선출됐기 때문에 지역안배 논리에 따라 후반기 의장은 가선거구 재선의원인 홍운섭 의원이 특히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홍석우 의원 견제를 위한 홍운섭-임상오 라인이 형성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