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종(59) 국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내년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및 양주시장 재선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기종 교수는 12월28일 본지와 만나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다”며 “그동안 공개적인 활동은 크게 하지 않았지만 늘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내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서였다면 이미 청와대 등 관직에 올랐을 것”이라며 “그러나 나의 정체성과 어긋나는 것이어서 사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새누리당의 당원이자 자산”이라며 “시민들이 나의 쓰임새를 인정해주신다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을 맞아 양주·동두천 선거구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는 이 교수는 “국회의원을 생각해왔는데, 주위에서 양주시장 출마를 많이 권유하고 있다”며 “여론을 더 수렴한 후 1월 초에 구체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총선에 나가게 되면 양주·동두천 선거구가 분리되더라도 동두천·연천 선거구로는 출마하고 싶지 않지만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