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경기도 G시네마에서 상영된 영화가운데 관객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다양성 영화는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인 것으로 조사됐다.

G-시네마는 대기업 상업영화에 밀려 상영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다양성 영화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전국 지자체 최초의 365일 다양성 영화 전용 상영관이다.

7일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G시네마는 처음 문을 연 2013년 26편의 다양성 영화를 상영해 14,756명이 관람했으며 2014년에는 38개 상영작에 22,231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7편의 다양성영화가 상영돼 17,046명이 관람했다. 3년 동안 상영 영화수는 101편이며, 총 관람객 수는 54,033명이다.

도는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여파로 2015년 관람객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년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4년 2,526명의 관람객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5년에도 846명의 관람객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성폭행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직접 범인을 검거하는 실화를 그린 이지승 감독의 ‘공정사회’가 1,833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받고,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한여름의 판타지아>(감독 장건재)가 914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도는 올해 G시네마 상영관수를 16개에서 19개로 늘리고, 목표 관람객수를 1만 8천명으로 늘려 잡았다. 또한 도는 대중적이고 관객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제작을 사전 발굴해 4~5편의 개봉예정작을 배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메가박스 고양 백석, 수원 영통, 파주출판도시 등 도심형 3개 관외에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오산문화재단 등 지역밀착형 동시개봉관 2개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용인 경기도립박물관 등 11개 지역밀착형 공공상영관 등 16개 G시네마가 있다. 

경기도 콘텐츠산업과 관계자는 “한국 영화가 2013년 이후 2년 연속 관람객 수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지만 대기업 영화에 치중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다양성영화의 안정적 상영과 개봉지원이 한국 영화 발전의 근간이 된다고 보고 다양성영화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G시네마 설치는 물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안녕 오케스트라’ 등 우수 다양성영화를 발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성영화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