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사는 북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일선 시·군과 군부대가 서로 협력하여 추진할 수 있는 각종 방역사업을 적극 개발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이달 25일 경기도 제2청사 회의실에서 시·군 및 군부대 방역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여 군부대 장병들 증상발생시 신속 진단 및 치료제공, 방역기술 교류 및 장비대여, 군부대 및 민가 주변 취약지에 대한 정기적 합동방역소독, 위험지역 근무 장병들에 대한 보건교육 실시 등 방역사업 전반에 대하여 협력방안을 강구하여 금년도 사업에 반영 추진할 계획이다.

북부지역에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는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여름철 중국얼룩날개 암컷모기가 흡혈하면서 전파되는 질병이다.
열대지방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와 다르게 감염 시 치사율은 거의 없으나 열이 심하게 난 후 열이 내리고 땀을 흘리는 증상이 반복되며, 환자의 경우 일시적 노동력 상실 및 의료비 부담, 위험지역 거주 주민 및 근무 군인의 경우 일정기간 헌혈이 제한되는 등 지역주민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중국 얼룩날개모기는 1일 최대 활동반경이 10km 이상에 이르고 있어 지역 보건소 및 군부대간 적극적인 공동방역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말라리아 환자는 2002년 이후 감소하다가 2005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다 작년 경기북부지역에서 적극적 방역사업추진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환자감소의 성과를 거양하였으나 여전히 북한과 인접한 경기북부 및 인천강화군 등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제2청사는 최근 한반도의 온난화, 여름철 열대야 발생일수 증가, 늦가을까지 지속되는 고온현상 등으로 금년도에도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되어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군부대 및 의료기관 등과 유사증상자에 대하여 신속한 진단 및 치료제공,  취약지에 대한 방역소독 및 주민 예방홍보 등 방역사업을 강화하여 질병의 토착화 예방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 방역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한 5월 이후 저녁시간 공원 등에서 운동을 할 때는 가급적 긴소매와 바지를 입고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창문에는 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주민 스스로 감염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며 야외활동 후 이유 없이 춥고 열나고 열이 내리는 것이 반복되는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보건소에 방문해 무료 검사 및 치료약을 복용토록 주의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