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복선화 전철사업이 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역 역세권 개발 계획마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차질을 빚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달 25일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8m로 개설된 동두천 역사 앞 기존 진입로를 15m로 확장하고자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나 시의 확장안에 대해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한 것.

시는 이날 동두천역사 앞 진입로 동쪽으로 동두천 역사부지가 결정되어 있어, 서쪽으로 7m 넓히는 방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재산상 손실과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오며 진입로 동쪽 7m 또는 양쪽 각각 3.5m 확장방안을 요구했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와 주민들은 양쪽 3.5m 확장방안을 잠정 합의했지만, 동쪽은 철도청 부지 편입이 불가피해 한국철도공단과의 협의가 과제다.

또 양쪽으로 도로를 넓힐 경우 토지보상비가 애초 사업비보다 웃돌아 추가 예산확보도 풀어야 할 문제라는 지적이다.

시는 이달 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동두천역사 앞 진입로 확장방안에 대한 자문을 들어 최종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