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 총선을 앞두고 의정부을 선거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인균(58)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을 누락한 여론조사가 돌았다. 박인균 전 위원장은 반발했다.
2월3일 의정부을 선거구를 대상으로 R여론조사기관이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가상대결을 실시했다.
설문내용은 새누리당 홍문종,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민의당 장화철, 무소속 김재연 후보의 지지도 등을 묻는 것이었다.
이런 여론조사가 돌자 일부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공천을 못받았거나 못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2월2일 현재 의정부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박 전 위원장, 김민철(48)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장화철(46) 전 아주대 겸임교수, 김재연(35)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등 4명이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의정부선관위에 항의했다. “선거법상 위법은 아니더라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도 않았고, 공천을 받을지 못받을지도 모를 홍문종 의원만 새누리당 후보로 조사하는 것은 편향된 여론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며 “선관위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의정부선관위 관계자는 “의뢰자 없이 여론조사기관에서 자체 조사한 것으로, 어떤 목적으로 조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특별히 문제될 소지는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하려면 실시 2일 전 해당 선관위에 설문내용과 방법 등을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의정부선관위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