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균

박인균(58)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은 2월5일 “이런 짓(본인을 뺀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책임당원 다수가 저의 당협위원장 시절 영입한 분들로서 꾸준히 친분을 유지해왔고 신규 책임당원도 많이 확보했으며, 특히 당헌당규 개정으로 일반시민의 여론조사경선 참여비중이 70%로 높아짐에 따라 공천경선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13일 총선을 앞두고 의정부을 선거구에서 R여론조사기관이 2월3일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가상대결을 실시하면서 박 전 위원장을 빼버린 것에 대한 입장이다.

이날 여론조사는 의정부을 예비후보인 박 전 위원장, 김민철(48)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장화철(46) 전 아주대 겸임교수(국민의당), 김재연(35)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무소속) 등 4명 가운데, 박 전 위원장 대신 홍문종 국회의원을 집어넣어 지지도 조사를 벌였다.

박 전 위원장은 “설문내용이 현역 국회의원과 야당 예비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만 물은 것이 아니라 ‘지지후보 없음’ 조항도 있었고, 여론조사 진행을 저에게 알려준 분들은 모두 이 조항을 선택했기 때문에 조사결과는 ‘지지후보 없음’ 비율이 매우 높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여론조사가 돌자 박 전 위원장이 공천을 못받았거나 못받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는 보도에 대해 “이런 것이야말로 의정부시민들의 자질을 낮춰 보는 조사의뢰자 측의 저급한 노림수”라며 “모든 국민들이 아시다시피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은 당원과 국민이 결정하는 상향식이어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억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조사의뢰자 없이 여론조사기관에서 자체 조사했다는데, 선관위에 조사기관만 신고하면 되어 의뢰자를 밝힐 필요가 없는 것일 뿐 당연히 의뢰자는 있을 것”이라며 “그 의뢰자는 누구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