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한파와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올겨울. 소외계층을 찾아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부대가 있다. 육군 제65보병사단 상승대대 장병들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지난 2월4일 양주시 회암동에 홀로 거주하는 할머니 댁을 방문하여 연탄 300장을 포함한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육군 제65보병사단은 매년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가 지원함으로써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상승대대장 정승식 중령 등 20명의 장병은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할머니 댁을 방문하여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상승대대 장병들은 할머니께서 따뜻하게 겨울을 나실 수 있게 내복 한 벌이라도 장만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십시일반(十匙一飯)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펼쳐 총 30만원의 모금액을 모았으며, 이 모금액으로 할머니께 연탄 300장, 번개탄 30장, 쌀, 휴지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였다. 또한, 청소와 시설 보수 작업도 병행하였다.

이러한 장병들의 온정은 할머니께 잘 전달되어 따뜻한 희망으로 이어졌다. 김정희(71) 할머니는 “이번 겨울은 유독 추운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손자 같은 장병들의 도움으로 이번 겨울은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부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정승식 중령은 “최근 계속되는 한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할머니께 설 명절을 맞아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사랑의 연탄’ 배달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우진(22) 상병은 “봉사화동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뿌듯하였고, 할머니께서 따뜻한 겨울을 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군 제65보병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의 군대상 구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