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범표.

새누리당이 양주시장 재선거 공천예정자 결과를 2시간 30여분만에 번복하는 등 공정성에 의문이 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종호(58) 전 양주시의회 의장과 임경식(55) 전 양주시의회 부의장, 정동환(61) 전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3명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2월28일 오전 10시30분경 이들에게 ‘4.13 재·보궐선거 경선후보자 등록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 “2월29일 오전 10시까지 경기도당으로 출석해 여론조사 경선을 위한 대표경력 2개 등을 제시하라”고 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컷오프를 통과한 이들 3명이 지지자들에게 소식을 알리자, 김영도(51)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항원(60) 이흥규(60) 홍범표(63) 전 경기도의원 등 나머지 예비후보 4명이 강력 반발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2시간 30여분 뒤인 낮 12시경 홍범표 전 도의원에게도 같은 문자를 보내는 등 경선후보자에 포함시켰다. 김영도 부위원장과 이항원 이흥규 전 도의원은 이의신청을 했다.

후폭풍이 커지자 경기도당은 2월29일 오전 10시 경선후보자들과 진행하기로 했던 여론조사 경선 안내 등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현재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어떤 방법과 기준으로 컷오프를 진행하는지 알고 있는 새누리당 양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2월23일 공심위원들이 현지 실사를 다녀간 뒤 A씨와 B씨가 1차 컷오프 대상자라는 설이 돌았고, C씨와 D씨가 2차 컷오프 대상자라는 설이 돌았다.

그런데 이번에 확정된 공천예정자 최초 3명 중 2명이 컷오프 설에 포함된 예비후보들이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