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기중북부지부와 한국노총 외기노조(의정부지부, 미8군지원단(KSC)지부, 동두천지부)는 3월2일 각각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희상 의원의 공천배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경기중북부지부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연대로 경제민주화와 노동자 권익신장을 위해 활동해온 우리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경기북부의 대표 정치인인 문희상 의원을 공천 배제한다는 발표를 듣고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비대위원장 시절, 문희상 의원이 한진중공업과 C&M 고공농성장을 찾아 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탰던 사실을 기억하는 우리는 이번 더민주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현 정권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와 한국노총은 현 정권을 심판하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보수지역인 의정부에서 더민주를 지탱하고 있던 문희상 의원의 불출마는 의정부는 물론 경기북부 15개 선거구 모두를 새누리당에 헌납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외기노조는 “문희상 의원은 그동안 미군기지 이전 및 미군공여지 개발과 관련,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권익신장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문희상 의원이 탈락될 경우 우리는 기지 이전을 앞두고 더욱 많은 역할을 해야할 큰 조력자를 잃게 되는 것이며, 이는 곧 경기북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1만2천여 조합원 및 가족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음에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