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65보병사단은 지난 17일 녹양역에서 민·관·군·경 통합 테러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UN의 강력한 대북제재안이 결의된 이후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위협과 테러에 대한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민·관·군·경의 공조대응 능력을 확인하고, 기능별 조치능력 숙달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사단뿐만 아니라 상급 및 인접부대, 기무부대, 의정부시청, 의정부 경찰서, 의정부 소방서, 의정부 의료원, 한강유역 환경청 등 지역 유관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가했다.
 
3월 17일 오후 2시경, 의정부 녹양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65사단과 의정부 경찰서 등 민·관·군·경합동 대테러 초동조치부대가 투입돼 폭발물 발견장소에 접근하는 사람을 통제하고, EOD(폭발물처리반)에 의해 안전성이 보장된 가운데 폭발물의 종류를 확인과 제거작업을 하는 등 체계적인 작전이 진행됐다. 폭발물 제거 상황이 완료되자 연기를 일으키는 물체가 폭발하고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다. 화생방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화생방 대응팀이 표본채취 및 긴급제독을 하고 헌병 특임대에 의해 테러범들이 제압되어 상황이 종료됐다.
 
이번 훈련은 연습용 수류탄 등을 사용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현장을 조성하여 훈련의 실효성을 증대시켜 직책별 임무수행능력 향상은 물론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작전협조체계와 초기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다중이용시설 방호태세를 한 차원 더 격상시켰다.
 
훈련에 참가한 65사단 적토마연대 김동조 소령은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과 함께 테러에 대한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작전을 조기에 종결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책임지역 내에 확고한 테러대비 태세를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단은 앞으로도 지역안보를 위해 민·관·군·경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테러에 대비한 완벽한 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