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원 무소속 양주시장 후보는 3월28일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양주시장 경선에 참여했다가 컷오프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는 이번이 양주 발전의 마지막 기회라는 간절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항원 후보는 “민선시장 선출을 시작한 이후 22년 간 우리는 관료출신 시장을 선택해왔고, 그 기간만큼 한반도 중원의 웅주였던 양주는 지명조차 잊혀져 가는 초라한 변방의 이름 없는 소도시가 되어버렸다”며 “본인이 시의원과 도의원 생활을 하면서 정체된 양주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판단한 것은 새로운 정책 제시나 시민을 위한 사업을 찾아서 추진하지 못하고 주어진 대로 또는 타 지자체의 성공적인 사업을 흉내만 내는 관료사회가 안고 있는 복지부동, 무사안일 습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답보는 후퇴다. 현재 우리 양주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리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번 시장 후보에 나선 여야 두 후보 모두 지역에서 공직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며 “30년 넘은 공직생활의 몸에 밴 습성은 우리가 지난 22년을 지켜봤듯 양주 발전을 위한 혁신을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근 전직 시장 군수들이 공직 후배 출신 여야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이는 본인들의 치부가 드러날까봐 그러는 것”이라며 “저 이항원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주시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양주발전 통합순환시스템인 민관공동출자회사 ‘(가칭)양주인’을 설립하여 안정적 고용창출 및 합리적 가격을 통한 지역물가 안정, 수익사업을 통한 지방재원 확보, 확보된 재원을 활용한 주민복지사업 및 교육사업 재투자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