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대표이사로 있는 보성엔지니어링이 2002년 책임 준공한 남방동 2-23번지 쌍용자동차 건물의 불법공사 행위주체가 또다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이 불법공사로 생성된 2~3평 ‘불법 옥탑방’을 김성수 후보는 버젓이 선거사무소로 신고하는 등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성엔지니어링은 2월4일 양주시에 “우리가 책임 준공할 때는 2층 화장실은 분명 물탱크실이어서 우리 잘못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13일 양주시 관계자는 “보성측은 2002년 준공 당시 2층이 물탱크실이었고, 이후 불법공사가 이뤄져 화장실로 변한 것으로 ‘우리가 허위 책임 준공했다는 증거를 내놓으라’는 취지로 항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 3층에 있는 '불법 옥탑방' 선거사무소.

이 건물은 현재 2층 계단쪽이 화장실, 3층 계단쪽이 옥탑방으로 준공 당시 도면과 건축물대장에는 등재되지 않았다. 1층 계단쪽 화장실과 불법인 2층 계단쪽 화장실은 실내 설비나 자재가 똑같다.

이와 관련 양주시는 건물의 준공 관련 공사서류가 폐기돼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일단 건축주를 상대로 2월15일까지 원상복구하라고 계고조치한 상태다.

이 때까지 원상복구 되지 않으면 건축주를 형사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보성측이 허위로 책임 준공했을 경우 양주시는 보성엔지니어링 이모 건축사는 자격정지, 보성엔지니어링은 영업정지를 내릴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