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우 상병 가족이 부대개방행사 먹거리 체험에서 속칭 ‘군대리아’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진짜 사나이와 같은 TV 프로그램으로만 보던 군대를 직접 방문해 아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군인인 아들과 공감대가 생긴 것 같아 좋습니다.”라며 어머니는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 헌병대는 지난 26일 ‘불무리 헌병 한마음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장병 가족들을 초청하는 부대개방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모님, 동생 등 용사 가족 114명이 부대에 방문하여 용사와 가족, 간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부대는 ‘만남의 場’, ‘소통의 場’, ‘화합의 場’ 3가지 테마로 행사를 준비했다.

만남의 場에서는 용사 가족끼리 서로 소개를 주고받으며 담당 간부와 대화하는 간담회가 있었고 장비 및 물자 관람, 건빵 및 전투식량 시식, 헌병 복장 착용 등의 병영생활 체험이 있었다. 소통의 場에서는 헌병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지휘관이 주관하여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화합의 場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점심과 용사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장기자랑의 시간을 가지는 등 내실 있고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용사 가족끼리 또는 담당 간부와의 대화 시간을 가지며 병영문화 혁신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부모님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진승찬 일병(24세)의 어머니 이선희(55세)씨는 “집 떠나 고생할 아들을 생각하니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오늘 아들이 생활하는 깔끔한 공간과 아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간부님들의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행사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헌병대 구현수 대위(35세)는 “이번 부대개방행사를 통해 아들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며 어떤 환경에서 복무하는지 알려드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부모님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고예방 및 병력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병영문화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부대개방행사에 참석한 한 어머니가 헌병 복장을 한 병사들과 팔짱을 끼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수사관(상사 김천준)이 부대개방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에게 수사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