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및 양주시장 재선거와 함께 열리는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양주시 제2선거구)에 출마한 박재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번 재·보궐선거를 유발한 새누리당은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만 후보는 3월30일 성명을 내고 “양주시장 재선거와 도의원 보궐선거를 치르기 위해 막대한 양주시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며 “혈세낭비를 초래한 새누리당은 선거 전에 양주시민에게 진심어린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 경비 및 보전비용으로 소요되는 예산만 약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돈을 서민용 분유값(1통 약 2만원)으로 환산하면 3만5천개이고, 2천원대 초등학생 1끼 급식비로 환산하면 35만끼 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그나마도 경제적 형편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1만원대 저가 분유를 찾는 저소득층 가정을 생각하면 차라리 도덕불감증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이어 “시장이 허위사실 유포로 당선무효가 되었다면, 같은 당 구성원으로서의 연대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오히려 자리욕심에만 급급하여 2년 전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를 배신하고 도의원을 중도사퇴했다”며 “시장 재선거와 도의원 보궐선거를 유발시킨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공천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매년 예산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양주시 재정을 생각한다면 이는 결코 가볍게 여기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며, 재발방지를 위하여 임기 중 중도사퇴 금지 또는 재·보궐선거 유발 정당의 공천 제한 등 입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선거법 제277조를 보면, 지방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관리 경비는 당해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