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김경호

김경호 국민의당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는 4월10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7일 한 언론사의 기사를 보면, 6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후보의 캠프에서 문 후보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문 후보 지지자가 택시기사를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서 민원실에 가라고 안내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후보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후보가 아닌 일반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화려한 경력의 거물 정치인 선거 캠프에서 사회적 약자인 택시기사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하라고 했다니,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기사 생활을 1년 가까이 했던 저 김경호, 택시기사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문 후보의 작금의 행보는 국민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권력자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문 후보는 의정부 야권 승리를 위해 즉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희상 후보 선거 캠프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호 후보가 택시기사 관련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한 마디로 거론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문 후보 캠프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제3자들의 고발사건에 대해 마치 문 후보 측이 관여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것에 너무 어이가 없고 생뚱 맞다”며 “말로만 새정치라며 정책선거는 하지 않고 같은 야권후보 비방만 일삼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정부지역 11개 회사택시 노동조합은 4월9일 문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을 선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