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는 4월10일 ‘고발 따위 하지 않겠습니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택시정류장 등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문희상 후보를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문 후보를 비방한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고발했다는 4월7일 언론보도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선거대책위원회 장수봉 대변인은 4월10일 성명을 내고 “의정부시정을 2년 간 마비시킨 고발전문당 새누리당의 후보가 ‘고발 따위는 하지 않겠다’니 기가 막히고 웃기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정부시민이면 누구나 잘 아는 고발전문당 새누리당의 강세창 후보가 사실을 왜곡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강 후보는 문자메시지와 피켓 등을 통해 ‘고발 따위는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흑색선전으로 사인간 벌어진 고발사건을 문희상 후보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 무죄로 확정된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고발한 장본인이 바로 새누리당임은 44만 의정부시민 모두가 알고 있다. 그 당시 새누리당 시장 후보가 강세창 후보다”라며 “의정부 어르신들을 위한 경전철 경로무임 혜택을 줬다고 안병용 시장을 고발해 시정을 2년 간 마비상태로 몰아넣었던 새누리당이, 시장에게 사과해야 하고 어르신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새누리당과 강세창 후보가 고발하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단다. 이 정도면 자기부정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더니, 이번에는 택시기사님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네거티브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며 “강세창 후보는 감언이설로 시민들을 속이고 언론을 호도하기 이전에 의정부 어르신들에게 사죄의 큰 절부터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