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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식, 김성수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4.9총선 후보자들을 심사하고 있는 가운데, 2월17일 1차 압축자 명단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의정부갑은 김남성(43) 당협 위원장과 김상도(50) 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로 2배수 압축되면서 신광식(59) 전 경기도의원과 고도환(59) 전 중도통합신당 사무총장이 탈락됐다.
신광식 전 의원의 경우 1월22일 도의원직을 사퇴하는 배수진을 치며, 공천에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좌절되고 말았다.
두차례의 의정부시장 도전도 김문원 시장에게 좌절돼 도의원에 출마한 신광식씨로서는 최대의 정치적 치명타를 맞은 셈이다.
신광식 전 의원은 2월19일 “여론조사 1위 후보를 빼고 이런 식으로 공천하면 한나라당은 패한다”며 “이는 중앙정치의 한계로, 내가 박근혜 전 대표를 밀어 피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이 나를 홀대하면 승복할 수 없다”며 “지금 발표대로 최종 확정되면 내가 모든 것을 바친만큼 이번에는 양보하거나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을은 조흔구(58) 당협 위원장, 박인균(50) 대통령직 인수위 정책연구위원, 이건식(50)전 경기도지사 정책보좌관으로 3배수 압축됐다.
박봉수(49) 뉴라이트 경기연합 공동대표, 이종무(44)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공익법무분과 상임위원, 김정구(53) 한일청년포럼 이사장, 최호균(61)씨 등은 이름만 알린 꼴이 됐다.
양주·동두천의 경우 유영도(46)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경기도당 부회장과 권우호(29) 이명박대통령후보 대외협력특별보좌역, 이성수(53) 전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이 1차에서 탈락됐으며, 김성수(54) 당협 위원장, 김홍용(51) 서정대학장, 이기종(52) 국민대 교수, 최범진(41) 전 JC중앙회장 등 4명이 공천 2차전을 벌인다.
김성수 당협 위원장은 4배수 압축이라는 ‘불명예’ 때문인지 2월17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년여동안 지역구를 관리하며 당을 위해 충성한 본인이 배제된다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며 “공천에서 탈락될 경우 자유선진당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발끈했다.
그러나 2월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는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고, 다만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공천을 합리적으로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며 “솔직히 나를 빼면 모두 낙하산 아니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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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갑 김남성, 김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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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을 조흔구, 박인균, 이건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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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동두천 김성수, 김홍용, 이기종, 최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