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의정부시위원회 당원들이 2월5일 100명, 2월14일 50명에 이어 2월19일에도 30명이 탈당하는 등 분열양상이 극대화되고 있다.

탈당 당원들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말까지 민주노총 소속 각급 연맹 조합원들이 속속 탈당하게 되면 그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된다”며 “앞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진보정당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2월4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해산을 결정한 전 민노당 의정부시위원회 대의원들은“경기도당이 2월14일 ▲대의원대회 공지기간을 설 연휴로 사전 합의하에 하루 단축한 것과 ▲폭력으로 인한 불가피한 장소변경을 문제 삼아 대의원대회 결정사항을 무효라고 규정한 것은 의정부 대의원들의 권한을 짓밟는 비민주적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시위원회를 운영하던 모든 임원, 집행부, 운영위원, 대의원들이 90% 이상 탈당하여 실질적 해산 상태인 시위원회의 법적 해산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경기도당의 결정에 대해 항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노당 의정부시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홍희덕)는 2월19일 오후 7시 의정부노동복지회관 3층 대회의장에서 비상당원간담회를 열고 "민노당은 수십년간 세상을 바꾸기 위해 피와 땀을 바친 수많은 선배들의 헌신 위에 세운 노동자 서민의 진보정당"이라며 "민노당 죽이기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정상화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