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경기북부
한나라당 양주, 동두천 당원협의회 김성수 운영위원장은 공천희망자들에게 당원연수비 명목의 금품기부 권유혐의로 300만원이 구형되고 동두천시 최용수 시장은 현대화 사업이라는 명목아래 특정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수감되어 있는 등 동두천시의 분위기는 여간 뒤숭숭한 것이 아니다.
‘면도날 최’라는 닉네임을 내걸면서 자신의 청렴결백을 주장하던 최용수 시장은 뇌물수수혐의에 대해 결국은 일부는 수긍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하기까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시장의 선처를 바라며 탄원서와 호소문을 제출하겠다며 동두천 시의원들까지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동두천시 이병기 부시장은 최용수 시장의 빈자리를 대신하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또한 7명의 시의원들, 2명 도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들이 과연 동두천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동두천시의 일꾼들이 맞는가!!
본 참여연대 경기북부에서는 동두천시의 대형사업들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성수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최용수시장까지 사건혐의가 있어서 망신살이 뻗쳤음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해서 사과드려도 모자랄 판에 한 술 더 떠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앞장서서 탄원서를 작성하며 당파싸움을 일으키고 있으니 그 어디에도 진정 시민의 설 자리는 없다.
그들의 행동은 늘 자신들의 당리 당략에 좌지우지되는 것일까. 시민을 위해 머리 숙일 때는 선거 때 뿐이다. 홍문종 전 한나라당 경기도 위원장은 골프파문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위원직에서 재명 처리되었다. 이처럼 물의를 일으킨 정치인의 행동에 대해서는 엄히 다스려 퇴출시키는 것이 정당하겠으나 동두천시는 어떠한가?
동두천시는 기존의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하여 시의 명칭을 새로이 하겠다는 최용수시장의 포부가 있었다. 그런 사람이 동두천시의 이름을 얼룩지게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민선4기가 새로이 출발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보궐선거니 새로운 인물이니 하는 말들이 빗발치고 있다는 것은 다시 한번 동두천시 행정실태에 대하여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집행부와 의회가 쌍두마차가 되어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이 이상적일 것이나 지금 실태를 보라. 동두천시 시의원들은 최용수의 선처를 부탁하는 호소문과 탄원서 작성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올바른 동두천의 시장을 뽑을 수 있겠는가 의구심이 든다. 또 다른 한쪽 당에 치우치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시장을 선출하고 추후엔 동두천 시민까지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지게 만들까 우려되는 바이다.
동두천 7명의 시의원, 2명의 도의원, 부시장은 최용수 시장의 선처를 위한 탄원서 제출을 즉각 철회하고 대대적으로 동두천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는 뜻으로 사과문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