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에서 백석중학교에 빙상부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지만 정작 빙상부원인 제 아이는 혜택받은 게 없어요.”

양주시가 2005년 학교운동경기부 지원 일환으로 백석중학교에 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정작 빙상부 학생들은 아무것도 지원받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올 9월 양주시는 빙상부 학생들의 피복비와 훈련용품 구입비 538만원을 백석중학교에 지급했다.

그러나 백석중학교 측은 “9월에 지원금이 지급돼 아직 학생들에게 운동복과 훈련용품을 지급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구입,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시에 따르면 “지원금은 12월31일까지 집행되어야 한다”고 밝혀, 백석중학교 빙상부 지원금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백석중학교는 “올 여름에 지난해 시에서 지급한 지원금과 학교보조금으로 20만원짜리 운동복 4벌과 50만원짜리 인라인스케이트 4개를 구입했다”면서 “빙상부가 주로 여름에 인라인스케이트 연습을 많이 해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석중학교의 주장과는 달리 양주시에서 확보하고 있는 2004년 백석중학교 빙상부 지원금 사용내역을 보면 2004년 12월말까지 이미 백석중학교는 빙상부 훈련용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양주시의 지원금 사후 관리 역시 허점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양주시가 12월까지 집행해야 하는 지원금을 9월에서야 지급해 학교의 지원금 부실 집행 문제를 야기하는 데 한 몫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