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하고, 전우들과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동원훈련에 참가하여 유종의 미를 거둔 장병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우애와 군인정신을 실천으로 옮긴 주인공은 제65보병사단 명포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재엽(22) 병장이다.

최 병장은 지난 4월 대대장과의 면담을 통해 5월 10일인 전역일을 훈련이 끝나는 18일로 연기했다. 최 병장은 분대장과 야전가설병 임무수행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전해줘 후임들이 조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훈련 간 겪을 어려움에 도움이 되고자 마지막까지 임무수행을 다했다.
 
최 병장은 인도 인접 준비부터 부대증편 등 모든 단계에 걸쳐 그동안 익힌 풍부한 경험을 후임병에게 전했으며, 훈련이 성공적으로 종료될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명포대대장 곽병기 중령은 “최 병장은 평소 자신이 맡은 임무는 책임감을 가지고 완수하며 모범적인 분대장이었다”라며, “전역을 연기하고 훈련에 참여한 최재엽 병장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모범적인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재엽(22) 병장은 “군대는 나에게 많은 경험과 자신감을 키워준 곳”이고, “군에 마지막으로 보답하고 싶었으며, 솔선수범하며 후임들을 많이 도우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라 전역을 연기하게 되었다. 훈련을 뒤로하고 전역했더라면 전우들이 마음에 걸렸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전우들과 함께하고 부대에 기여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하다”고 밝혔다.
 
사단은 지난 5월 18일 부대를 위해 헌신하고, 전우애를 실천으로 보여준 최재엽 병장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