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6사단 불사조대대는 지역 불우시설인 동두천 아동센터와 7년간에 걸친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도 부대 이등병 25명이 찾아가 함께 이야기하고 시설곳곳을 청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불사조 대대는 지난 2001년 6월 사단에서 추진한 각 부대별 지역 불우시설 1부대 1시설 자매결연 취지에 따라 지역 동두천에 위치한 동두천 아동센터(구 어린목자의 집)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역 기관과의 관계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불사조대대가 오랫동안 아동센터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생색내기식 일회성 봉사활동은 지양하고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불우아동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지휘관과 부사관들의 뜻이 면면히 이어져 오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봉사활동은 매년 명절과, 분기별 1회, 그리고 반기단위 집중정신교육 기간 등 훈련이 없고 부대활동에 여유가 있는 기간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봉사활동 내용은 주로 고아원의 열악한 시설을 보완해주기 위해 원내 도배와 놀이기구 보수, 제초작업 등 많은 돈을 들이기보다는 부대에서 장병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아동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여건을 마련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백승동 상병은 “사랑없이 자라 사랑받는 법도, 주는 법도 모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아원을 찾아가면 멀리서 차 소리만 듣고도 반가워하며 뛰어나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며, “상호존중과 배려가 무엇인지 몸으로 깨닫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