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동두천시위원회가 동두천시의회 의정비 인상저지를 위한 주민조례운동에 돌입했다.

민노당 동두천시위원회는 2월27일 낮 12시 동두천시청 앞에서 ‘동두천시의원 7인 의정비69.8% 인상반대 및 동결을 위한 주민조례청구 기자회견’을 연 뒤 곧바로 시청 민원실에 조례개정 청구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가칭 ‘동두천시의원 의정비 인상 동결을 위한 시민모임’을 구성한 뒤 2월16~19일 동두천시민 216명을 대상으로 ‘2008년 동두천 의정비 69.8% 인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민 81%가 서민경제를 생각하지 않은 폭등 인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정한 인상폭은 인하가 41%, 동결이 33%이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민노당은 “지역주민들은 계속되는 불경기에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시의원들의 의정비 폭등 인상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시의원들이 서민의 민생고를 생각한다면 지난해 대비 의정비를 동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또 “시민 혈세로 운영되는 시의원들은 이러한 시민 분노 앞에 오로지 자신들의 잇속만 차린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8만 시민의 민의를 모아 거세게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