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원 의원

의정부시의회가 의정부시의 16억원대 가로등 교체사업 수의계약 과정에 개입해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5월4일 구속된 김이원 의원의 보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모두 거부했다.

의정부시의회는 6월8일 열린 제25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 앞서 보석요청 탄원서를 의원간담회 안건으로 채택했다. 탄원서는 의원들의 자율적 결정에 맡겼다. 회의 결과 탄원서에는 더민주 의원 6명만 서명했다.

김 의원은 의정부시의회 더민주 원내대표였으며, 후반기 의장 1순위였다. 그런데 김 의원의 구속으로 새누리와 더민주 의원수가 각각 6명씩으로 같아지면서 원 구성이 복잡한 상황이다.

더민주 소속 한 의원은 “원 구성과는 무관한 일이다. 김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불구속으로 나와 재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석을 요청하는 것인데 ‘반쪽 탄원서’가 돼 아쉽다”고 말했다.

새누리 소속 한 의원은 “주민들은 김 의원한테 사직서를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동료 의원으로서 재판 결과가 잘 나오면 좋겠지만, 탄원서까지는 주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