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한나라당, 경기과천·의왕시) 국회의원이 또다시 의정부~동안 경원선 복선전철 예산 삭감을 주장해 논란이다. <본지 11월17일자 1면 참조>

이번에는 이계경(비례대표), 김성조(경북구미 갑) 등 한나라당 국회의원 3명과 민주당 이낙연(전남함평· 영광) 국회의원이 경원선 복선전철 예산삭감 주장에 가세했다.

안상수 의원은 2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06년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을 위한 1천500억원을 750억원으로 삭감할 것을 주장했다.

안상수 의원은 질의서를 통해 “2006년 조기개통이라는 이유로 예산을 증액하였으나 2007년에 마무리 공사가 있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는 바 2006년에는 전년 수준으로 예산을 동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예산삭감을 요구했다.

이계경 의원도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지역공동화 해결을 위해 2006년 우선 개통이 필요하다는 목적으로 1천500억원을 편성하는 것은 곤란하다 ”며 “2007년 준공해도 무리가 없으므로 750억원을 감액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최구식 의원, 김성조 의원도 “2006년 예산은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잔액은 2007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의정부~동안 전철사업은 당초 준공기한에서 4번이나 연기돼 2006년 우선개통이 필요하다”며 “예산삭감시 우선개통이 불가능하여 지역발전 저해 및 수도권 북부지역의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고 답변하는 등 현재 예산 편성이 심각한 진통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