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5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사관단 20명이 사단과 학․군 제휴를 맺고 있는 서정대학교에서 지난 22일 학사학위를 받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들 20명은 주간에는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수행함과 동시에 야간에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경야독(晝耕夜讀)끝에 영예의 졸업식을 맞이하였다.

수십명의 장병들을 관리하고 책임지는 부지휘자로서 이들은 전방사단으로서의 잦은 훈련을 소화해내야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틈틈이 학업을 충실히 해온 결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더욱 의미있는 졸업식이 되었다. 

특히, 영예로운 졸업을 맞이한 사단 주임원사 원사 최종식(55세)은 지난 2000년 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에 대학까지 진학하였고 바쁜 부대 생활 속에서도 전체평점 4.5만점에 4.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졸업생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여 단연 화제가 되었으며, 이들 모두 평소 부대에서는 믿음직한 군인으로, 가정에서는 자상한 가장으로, 학교에서는 모범생으로 1인 3역을 완벽히 소화함으로써 주위로부터 부러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사단 주임원사 최종식 원사는 “평소 배우지 못한 아쉬움과 배움을 위한 열정을 꿈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꿈에 그리던 학사모를 쓰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07학년부터 재학중인 정옥권 하사(23세)는 “사단에서 이런 자기개발 여건을 보장해주어 사회에서 다하지 못한 학문의 꿈을 군에서 계속 할 수 있게 되어 군 생활에 보람을 느낀다.” 라고 말했다. 

현재 25사단에서는 06년부터 서정대학교와 학․군 제휴를 맺어 군 간부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 왔으며, 매년 약 30여명이 미래 군의 주역이 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학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렇게 학위를 취득한 재원들이 21세기 전문 인력으로서 군은 물론 나아가 사회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재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제반 여건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