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치된 ‘착한돼지, 욕먹는 돼지저금통’에 글을 적어 넣는 학생들.

양주경찰서(경찰서장 이범규)가 지난 4월1일부터 5월30일까지 2개월간 양주 관내 회천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에 “착한 돼지, 욕먹는 돼지저금통”을 설치하여 운용하였다.

“착한 돼지, 욕먹는 돼지저금통”이란 친구와 부모, 선생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말을 하였으면 착한 돼지에, 반대로 나쁜 말과 마음이 있었다면 욕먹는 돼지에 저금하도록 하고, 이를 매달 취합하여 비교, 분석 및 교육을 시행, 학생들의 언어 순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시행한 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의 특수시책이다.

4월 한 달간 4개 초등학교 2058명이 참여하여 '착한 돼지'와 '욕먹는 돼지'의 저금비율이 58% 대 42%로 근소하게 착한 돼지가 우세하였으나, 5월에는 80% 대 20%로 '착한 돼지'에 좋은 말들이 월등히 많이 저금 되었다. 내용으로는 착한 돼지에는 "힘내 넌 참 착해, 친구야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 사랑해” 등이 있었고, 욕먹는 돼지에는 "바보, 넌 할 수 없어, 쓰레기야” 등의 내용이 있었다.

이범규 양주서장은 '착한 돼지, 욕먹는 돼지저금통'을 시범운영 한 결과 언어폭력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학생들 스스로 반성을 하고, 나쁜 말을 하지 않으려는 노력과 함께 담당 교사 및 학교전담경찰관들의 교육 효과가 있었던 것”이라며 ”6월에도 지속해서 비교, 분석을 통해 교육할 것이고, 관내 중학교까지 확대하여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학생들이 넣은 내용, 게시판에 부착하여 교육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