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안춘선, 권재형, 최경자, 장수봉, 정선희, 안지찬 의원.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장수봉, 안지찬, 최경자, 권재형, 안춘선, 정선희)은 7월1일 오전 10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회경을 열고 “법정기일 내 원구성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수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 7월1일부터 시작되는 제7대 후반기 원구성을 하지 못한데 대해 더민주 모든 의원들은 어떠한 변명도 없이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정중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의원들은 “2014년 시민들은 더민주를 다수당으로 만들어주셨다. 전반기 원구성은 그동안 새누리당이 해왔던 의장직을 포함한 상임의장단 4대 1의 관행을 깨고 새누리 의원들이 본회의장 폐쇄와 무단점거 등을 하기에, 저희는 시민 눈높이 차원에서 전격 양보하고 새누리 안을 수용함에 따라 3대 2 원구성 합의가 이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새누리는 불안했는지 전·후반기를 포함한 원구성 합의문을 요청했다. 따라서 합의문대로만 이행했다면 후반기는 원만한 원구성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누리는 일시적 상황변화(더민주 김이원 의원 구속)를 이유로 의장직을 차지하겠다는 당론을 앞세워 합의문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저희는 다시 한 번 새누리가 협상에 동참할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며 “의장직은 더민주의 아집이 아닌 다수당으로서의 대의명분이다. 새누리가 아전인수격인 ‘오로지 의장직 확보’ 당론을 변경한다면 얼마든지 위원장직 조정에 대한 논의를 열어놓겠다. 시민을 볼모로 하는 정쟁을 지양하라”고 촉구했다.

2년 전인 7월7일 여야는 ‘후반기 의장 더민주, 부의장 새누리, 자치행정위원장 및 도시건설위원장 더민주, 운영위원장 새누리’라는 합의문을 작성한 바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의장단 선출을 위해 6월27일 열린 제255회 임시회를 개최했으나 ‘합의문 유효’를 주장하는 더민주 원내대표 장수봉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에 이어, 의회 내 최연장자로 표결 시 의장 1순위인 새누리 박종철 의원의 정회 요청으로 마무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