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예비후보

김성수(54)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국회의원 예비후보측이 2월26일 언론사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현역 정치인들의 지지선언문과 지지서명 행위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3월3일 “이미 관련 자료를 다 확보한 상태”라며 “이는 선거법 제107조 ‘서명·날인운동 금지’에 해당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김 후보측을 내사중임을 인정했다.

선거법 제107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하여 선거구민에 대하여 서명이나 날인을 받을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후보측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에 제출한다며 지지서명을 받은 뒤 실제로는 공심위에 제출하지 않고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마치 양주·동두천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등 목적을 변질시켰다”며 “2월29일 중앙선관위에 보낸 질의 회신 결과가 도착하는대로 지지서명 의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의원들을 찾아가 서명을 부탁한 행위는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