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의양동환경련)은 7월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환경부가 7월7일 발표한 ‘2014년 화학물질배출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두천시에 있는 ㈜트리스가 TCE(트리클로로에틸렌)를 배출하고 있다”며 “그러나 동두천시는 트리스의 TCE 사용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TCE는 금속기계부품 등의 세정, 살충제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간암과 폐암을 일으키는 국제암연구소(IARC) 분류 1급 발암물질이다. 두통, 허약, 흥분,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 및 흡입했을 때는 간이나 신장질환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신경독성과 호흡독성, 피부독성을 갖는 유독물질이라고 의양동환경련은 설명했다.
의양동환경련은 “트리스의 TCE 배출량은 2013년 48,200㎏으로 전국 3위였다가 2014년 2.7배나 증가한 130,240㎏으로 전국 2위다. 이는 매일 360㎏씩의 1급 발암물질을 대기 중으로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트리스는 스테인리스 정밀튜브 생산업체로 제품 세정과정에서 TCE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양동환경련은 “트리스와 동두천시, 경기도, 정부에 TCE 배출로 인한 주변 피해 조사와 근본적 대책 수립을 요구한다”면서 “광주광역시는 세방산업의 2014년 TCE 294톤 배출 건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세방산업 조업중단 및 TF팀을 구성했다. 트리스와 동두천시 등은 지금까지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사과하고 현재 상황과 대책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