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아파트 공부방설치비 삭감
동두천시의회, 추경예산 의결

동두천시의 추경예산이 2천150억 8천6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당초예산 대비 29.6%가 증가된 규모다.
동두천시의회는 이달 4일부터 12일동안 제149회 임시회를 개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결정된 일반회계는 1천782억 3천947만4천원, 특별회계는 368억 4천686만2천원이며, 이중 의회는 8천73만2천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시켰다.

삭감된 예산은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 교수학습지원사업 외 1개사업 3천만원, 기상아파트 공부방설치비 2천113만2천원, 직원위탁교육비 1천400만원, 동두천소식지 제작비 940만원, 사회복지연찬회비 500만원, 디지털카메라구입비 120만원이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에 대한 심사도 이뤄져 수도요금이 10% 인상됐으며, 20세대 및 10년 이상 경과된 공동주택 내 공공시설물 관리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동두천 수도요금 10% 인상?
땅에 버리는 물 값 어떻게 할지 의문

수도요금이 10% 인상된다.
시는 “조성 원가보다 낮은 수도요금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에 앞서 누수율을 낮추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시의회의 주요사업 현장방문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유수율이 65%로 타시군 평균 71%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흘려 내보낸 물의 양과 사용한 물의 양의 차이가 타시군보다 커 상수도 생산원가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주민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당연.

시의원들은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수도요금을 인상하기 전에 철거가옥의 수도 뒤처리 확인과 누수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가구별 사용자 직접 검침을 통해 누수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도록 검침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