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김성수 후보

양주경찰서는 김성수(54)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국회의원 후보측이 2월26일 언론사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현역 정치인들의 지지선언문과 지지서명 행위가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3월11일 “중앙선관위가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의 종합적 판단에 따라 수사할 사항’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3월10일 보내왔다”며 “우리는 이 건이 선거법 제107조 ‘서명·날인운동 금지’에 해당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 제107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하여 선거구민에 대하여 서명이나 날인을 받을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후보측이 한나라당 공심위에 제출한다며 지지서명을 받은 뒤 실제로는 공심위에 제출하지 않고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마치 양주·동두천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등 목적을 변질시켰다”며 “곧 지지서명 의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