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단체와 공연장의 상생 필요성 강조


경기도 상주단체 활동들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2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5일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설원기)과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 공동주최로 개최된 ‘2016 경기공연예술 창작쇼케이스 심포지엄’에서 사단법인 한국문화경제학회 교수들의 조사연구에서 나타났다.
 
김재범 교수(성균관대 경영·예술대학) 사회로 진행된 본 심포지엄은 ‘문화예술지원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효과’라는 주제로, 경기도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상주단체 운영성과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해 추후 문화예술 지원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공연장 상주단체 제도의 운영 현황과 영향’이란 주제로 발제한 서우석 교수(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와 차민경 박사(성균관대 공연예술학)의 공동연구 결과에서 상주단체를 운영하는 공연장은 상주단체를 운영하지 않는 공연장보다 연간 평균 총 이용자 수가 59,455명 많은 158,542명을, 연간 평균 유료 관객 수는 2,042명 많은 27,992명으로 나타나 상주단체 운영과 공연장 이용 관객 수가 상관관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상주단체를 운영하는 공연장은 그렇지 않은 공연장보다 객석 수 대비 수입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료관객 성장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상철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하여금 공연장은 레퍼토리의 안정적인 공급과 관객개발 및 시장 확대를, 공연단체는 안정적인 활동기반 및 창작기반 마련 등의 효과에 대해 언급하며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 상주단체 지원사업 예산이 약 15억 원인데 비해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20억 원으로 8배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를 문화예술지원사업이 지역 문화발전 및 향유 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까지 더한다면 훨씬 더 큰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플로어에서는 이 사업의 지속성과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단순히 문화예술지원사업을 넘어 공연장과 공연단체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문화예술계에 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결국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