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한 의정부시민연대는 11월25일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미화 독재찬양 국정교과서 전면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대미문의 박근혜-최순실과 그 부역자들의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호는 현재 침몰 일보 직전이고 풍전등화의 국난에 직면해 있다”며 “국정농단 최순실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박근혜의 국정교과서를 즉시 폐기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최순실과 함께 국정을 농단한 차은택의 외삼촌인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지난해 재직하면서 교육계와 국민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인 국정교과서는 정당성도 없고, 최순실의 지시에 의한 박정희 일가를 위한 ‘최순실 교과서’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이제는 심증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의 주범과 공범인 박근혜-최순실에 의해 강행된 국정교과서는 ‘쓰레기 페이퍼’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님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해결책은 기존의 검인정 교과서로 하고, 발행체제는 학계와 교사, 학부모 등 시민사회에 맡겨야 한다. 왜곡된 국정교과서로 미래 동량인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타들어가는 심정과 고뇌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최순실 교과서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며,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고 국정교과서를 강행하여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박근혜-최순실과 하수인 교육부장관, 국사편찬위원장 및 집필진에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국정교과서 저지 의정부시민연대는 의정부교육연대, 국민TV 경기북동부협의회, 의정부신우신협, 의정부민주시민교육학교추진위원회, 참교육학부모회 의정부지회, 의정부경전철시민모임,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북부지부, 꿈틀자유학교, 의정부평화비건립추진위원회, 의정부양주연천녹색당, 의정부교육희망네트워크, 민중연합당 의정부시위원회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