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공직기강이 흔들리고 있다.
양주시 6급 팀장 A씨가 지난 10월 중순 중국과의 교류협력 업무로 출장을 간 여성 팀원에게 욕설에 가까운 막말을 했다가 당사자 반발을 불러 11월14일 문책성 인사발령이 됐다. A씨는 자체 감사에서 훈계 조치를 받았으나, 행정자치부가 다시 감사에 나섰다.
11월10일 새벽 1시경에는 만취 상태인 6급 팀장 B씨가 광적면 노래방 계단에서 뒤로 넘어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사고 직전까지 C의원, D과장 등과 어울려 2차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11월28일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다른 6급 팀장 E씨도 지난 9월부터 지병으로 휴가 중이지만, 양주시는 후임 인사를 하지 않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4급 국장 F씨는 소속국 직원 17명을 이끌고 11월23~26일 대만으로 3박4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여행경비 1천800여만원은 경기도가 인센티브로 보조한 것이다. 양주시가 관내 양계농가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국정 마비 및 민심 이반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함께 G씨 등 고위직들이 관례를 깨고 명예퇴임이나 용퇴를 거부하고 있어 하위직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는 등 인사적체가 심각한데도 누구 하나 매듭을 풀지 못하는 등 공직기강이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