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품새 선수라는 호칭으로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9월 실시된 태권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여 화제가 되었던 김유하 선수(효자중 2년)가 내년 1월 열리는 US오픈에서도 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선수는 올해 미국 리우에서 열린 US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美 올림픽 위원회와 美 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미국 현지시각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품새, 겨루기,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된다.
 
김 선수가 더 노력하고 땀 흘리는 이유는 올해까지 카뎃(Cadet, 12~14세)부로 출전을 하였으나 내년부터는 주니어(Junior, 15~17세)부로 출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전유물이었던 ‘프리스타일’ 종목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프리스타일 종목은 1분 10초 안으로 익스트림 마샬아츠, 시범발차기 등이 포함되어야 하며 개인이 창작하여 선보이는 품새이다. 김 선수는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옆차기, 버티기, 등을 주로 사용하여 품새를 만들었으며 아직 부족한 익스트림 마샬아츠를 주로 연습하고 있다.

▲ 올해 US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 전반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후반기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며 태권도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된 김유하 선수는 “US오픈에 출전하는 것이 올해로 두 번째이다. 처음 출전한 것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이번에는 도전해보지 않았던 ‘프리스타일’ 종목까지 도전하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있지만, 연습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만능 품새 선수라고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터킴스 태권도 관장이자 감독인 김현규 감독은 “카뎃부 선수가 한 단계 위인 주니어부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스폰서가 없어 자비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국제 경기를 치르며 세계 최강의 선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선수는 US오픈을 다녀온 이후 대한태권도협회, 문화체육장관기 등 다양한 품세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 내년 US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