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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성수, 강세창, 박인균, 장영미. |
경기북부지역에서 개혁보수신당으로 합류하는 정치인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1월5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발기인대회에 의정부에서는 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박인균 전 새누리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이 참여했다.
양주에서는 김성수 전 국회의원이, 동두천에서는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이 나섰다.
강세창 위원장은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인간의 기본 윤리를 상실한 새누리당 친박 무리와는 함께 할 수 없다”며 “정의로운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박인균 전 위원장은 “(아마도 최순실의 지시대로) 새누리의 한자어인 ‘신천지’(최태민의 사이비종교)에서 당명을 따오고, 당 로고까지 정유라의 말 안장을 본땄다는 개인숭배당을 떠나겠다”며 “사이비종교 맹신도 같은 가짜 보수 종박(자칭 친박) 무리가 망쳐 놓은 이 땅의 보수를 좋은 분들과 함께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장영미 의장은 “건강한 보수정당을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는 친박실세인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 및 그를 따르는 정치세력과 강세창·박인균 등 ‘반홍세력’이 보수진영 탈환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정치인 중에는 김정영 경기도의원(의정부1)과 구구회·김일봉 시의원이 먼저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양주는 김성수 전 국회의원과 이세종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동두천은 김성원 국회의원과 장영미 의장이 기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장영미 의장은 제7대 후반기 의장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과 손 잡고 김성원 의원의 뜻(의장 김승호, 부의장 송흥석)에 맞서 의장이 된 뒤 지난해 7월14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