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종, 박인균

강성종(41) 통합민주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후보측은 “박인균 한나라당 의정부을 후보측이 ‘선거대책위’ 명의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불법조직을 구성하여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는 국회의원 선거구에 선거운동기구 설치를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제89조(유사기관 설치금지) 위반이 명백하여 4월4일 의정부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강성종 후보측은 4월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의정부을 선거대책위 조직표를 보면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 다수가 동별 책임자로 선정되어 있고, 이들은 선거법 제60조(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등의 현직 간부들이라 위법성이 매우 심각하다”며 “당선을 위해서라면 불법·타락·관권 선거운동도 불사하는 고질적인 행태가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한나라당 박인균 후보는 불법선거운동기구를 해산하고 불법선거운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강 후보측은 “의정부에 살지도 않던 사람이 의정부에 날아와서 의정부 사람들을 갈라놓은 것도 모자라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선거 후에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불리한 선거판세를 만회하고자 강성종 후보 흠집내기에만 급급하여 연일 비방만 일삼는 박인균 후보는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이며, 박인균 후보가 진정 의정부 시민이 되고자 한다면 지역현안을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먼저 동네 이름부터 제대로 파악할 것을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의정부선관위 관계자는 “불법선거운동조직 구성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균(50) 후보측은 “불법선거운동조직에 대한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 후보측은 “밤 12시에 강성종 후보 진영을 사칭하여 전화하는 구태가 발생하고 있고, 강성종 후보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허위사실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증거확보 후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