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통장협의회(회장 나병기)가 파산신청을 한 의정부경전철㈜의 최대출자사인 GS건설 본사 앞에서 파산신청 철회 및 정상운행 촉구를 위한 집회를 벌였다.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위례~신사선 경전철 민자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00여명의 통장과 시민들은 2월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GS건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기업의 사회적 본분을 잊은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GS건설은 2012년 7월부터 30년 간 의정부경전철을 책임지고 운영하기로 협약했으나 이 약속을 깨뜨리고 지난 1월11일 운영 4년6개월 만에 파산을 신청, 시민들에게 막대한 해지금을 갈취하려고 한다”며 “GS건설의 비양심적 경영과 파렴치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파산신청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며, 파산하면서 시민 혈세 2천200억원을 받아가겠다는 것은 어느 나라 법인가? GS건설은 의정부경전철 실패 책임을 지고 해지금을 포기하라”면서 “6천700억원짜리 경전철을 공사하면서 시공이익만 두둑히 챙기고 나몰라라 내빼는 것이 대기업의 돈벌이 방법인가? 비양심 기업 GS건설은 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부경전철은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서울 위례~신사선 경전철이 웬말이냐! 책임은 외면하고 욕심만 채우려는 파렴치한 GS건설은 각성하라”, “시공이익 뽑아먹고 먹튀가 웬말이냐”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