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김상도

문희상(63) 통합민주당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측은 4월7일 ‘한나라당 김상도 후보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선거 막바지에 이르자 문희상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김상도 후보측이 수사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희상 후보측은 “지난 3월30일 김 후보 홈페이지에 문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과 비방글이 게시되었으며, 4월6일에도 또 다른 흑색비방글이 게시되었다”며 “이에 대해 각각 3월31일과 4월7일 의정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 문제의 글 원본.

문 후보측이 주장하는 문제의 흑색비방글은 ‘김상도에게 바라는 글’에 게시된 것으로 내용은 “의정부 땅이 거의 문 후보 땅이고, 올렸다 하면 문 후보 건물이라는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등이다.

문 후보측은 “하지만 김 후보측에서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게시자 IP 정보를 수사기관에 알려주지 않는 등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며 “김 후보측은 법조인 출신으로서 공명선거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즉시 흑색비방글을 삭제하고, 게시자 IP 정보를 공개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반발했다.

김상도(50) 후보측은 문제의 글들을 4월7일 삭제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그동안 사이버수사대와 협조 아래 관련자료를 다 넘겼다”면서 “수사 필요상 오늘까지 게시물을 남겨두기로 한 것으로, 문희상 후보측이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