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백석초등학교 콘퍼런스룸에서 2월28일 학부모 극단 '일로' 창단식이 있었다. 이성호 양주시장, 박경수 시의원, 가납초등학교장, 꿈나무도서관 팀장, 1권역 학부모네트워크장, 은봉초등학교 학부모회 임원, 연극전문가, 양주백석초등학교 교직원 등 3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들로부터 아낌없는 격려와 축하를 받았다.

창단 공연 제목은 '거울 속에 누구셔요?'로 거울을 처음 가지게 된 숯장이 가족이 일으킨 사건·사고로 옛날이야기 그림책을 학부모들이 연극으로 각색하고 2차례 시범공연을 거쳐 무대에 올랐다.

극단 ‘일로(一路)’는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과 함께 행복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창단하였고,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길을 간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현재는 총 15명의 양주백석초등학교 학부모(김정화 단장)와 코디네이터로 구성되었으며, 인근 학교의 학부모도 연극 단원으로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을 하고 있다.

황미라(2학년 학부모) 감독은 “연극을 준비하면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더 친해졌고, 단원들은 그동안 숨겨졌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오르고 행복했다. 창단하기까지 꼼꼼히 챙겨주신 김한호 교장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학부모 극단 일로 창단은 ‘양주백석교육마을 만들기’의 출발점이다. 지난 3년간 양주백석초의 계절학교를 학부모들이 직접 운영하면서 경험한 것을 인근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나눠주자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인근 학교 학부모회 임원과 2차례 협의회가 있었고, 양주백석교육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창단식에 참석한 최경호 가납초등학교장은 즉석에서 초청공연을 요청하였다.

창단 후 1호 공연은 양주백석초등학교 신입생을 위한 축하공연이었다. 어린 학생들이 집중하고 연극 속으로 빠져들어 가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으며, 신입생 학부모들의 감사 표시에 공연팀은 마냥 행복한 모습이었다.

가납초등학교 2호 공연을 시작으로 인근 학교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초청 공연을 원하는 학교는 사전협의 과정을 거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5월 어린이날을 즈음하여 양주 백석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가칭) 왁자지껄, 함께 놀자’ 연극마당과 놀이마당을 구상하고 있다.

김정화 단장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백석지역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 유관기관·단체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마을 가득 채워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