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사회복무요원은 일산양일중학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보물이다.

작년 9월, 박정태 사회복무요원은 첫 근무지로 일산풍동초등학교로 배치받아 복무하던 중 ‘근이영양증’이란 질병을 앓고 있는 강준호 군을 만나게 되어 장애 학생 학습지원을 하게 되었고, 강군이 일산양일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자 본인이 강군의 장애학습지원을 위해 근무지 이동을 자진해서 지원하였다.
 
박정태 요원의 하루는 강준호 군이 등교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강군의 수업 및 식사 시간은 물론 심지어 화장실을 가는 순간도 그림자처럼 지원해주며 하교 순간까지도 강군의 안전을 생각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박정태 요원은 “가끔 떼를 쓰는 준호 때문에 퇴근 후 집에서도 속상해한 적도 있죠. 그래도 이해해요. 준호도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그런 거니까요. 다음날이면 서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다가 금방 웃으면서 풀어져요. 준호는 제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우리는 형제입니다.”라고 서로의 관계를 설명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동생처럼 서로의 마음을 의지하고 있으며,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통하는 이제는 ‘외모마저도 똑 닮아버린 형과 동생 사이’가 되어버린 두 사람은 박정태 요원의 복무기간이 끝나는 2018년 9월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진심으로 본인을 대하는 박정태 요원을 친형처럼 따르는 강준호 군도 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다.
 
일산양일중학교 특수반 이지영 교사는 “장애 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복무요원을 많이 봐 왔지만, 장애 학생들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회복무요원은 본 적이 없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며, 조금 늦은 장애 학생들을 재촉하기보다는 늘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주며 항상 밝은 얼굴로 장애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에 학교 선생님들의 칭찬이 자자합니다.”라고 칭찬하였다.
 
경기북부병무지청 조희경 복무지도관은 “박정태 요원을 비롯한 사회복무요원들이 장애 학생 학습지원,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오늘도 열심히 복무하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들이 복무할 수 있는 다양한 복무분야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사회복무요원 수요창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